자료 서칭하다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광고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시장은 브랜드 Celebrity로 연예인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유교 문화의 동북아 3국 공통점입니다.
문화적 특성도 있겠지만 마케팅/광고 발전이 늦었기 때문에 광고주나 대행사들이 처음에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해서 시작한 건이 쭉 이어져온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또한 입신양명(?)을 최고로 삼던 경향들이 스타들을 보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나도 저렇게 보이겠지..라는 순수한 마음도 있었던 듯 하구요..(물론 지금은 속지 않지만..^^)
해외 광고들은 Big Celeb에 의존하지 않고 스토리와 메시지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은데, 공감가는 스토리의 광고를 볼 때면 국내 광고 커뮤니케이션에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국내 광고도 좋은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그런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광고는 스타가 나오는 광고들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 중 하나입니다.
저는 재수는 하지 않았지만 보면서 참 공감가고,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시험과 선택의 연속인 우리 인생에서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공감..즉 우리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해야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지요.
아래 광고 역시...눈시울이 붉어지는 실제 사례를 광고로 만들었습니다.
아..다시 봐도 뭉클하네요...(상업적인 이용이라고 매도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뭐든 삐딱하게 보면 답이 없음..)
이런 생각들을 해보다가 과연 우리 브랜드를 진정으로 보증할 수 있는 Endorser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브랜드..우리 구단..우리 협회..등등..스포츠 산업에도 마찬가지겠지요.
전통적으로 스포츠 브랜드는 대부분 스포츠 선수들을 활용하였는데요. 이런 부분은 점점 차별화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상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 말고는 진정한 Endorser는 아직 없다고 생각되네요...(조던이 너무 강력하기도 하지만;;;;)
분위기를 바꿔서 자사 브랜드의 Endorser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쉬운 발상이지만 이를 도출하고, 설득하는게 쉽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우유를 상당히 좋아하는 동물이죠. 우유를 따를 때 마다 나를 주시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탐내는 우유 = 최고급 우유' 라는 공식을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즉, 제품 Endorser는 고양이 인것이죠..^^
비슷한 유형으로 John West의 통조림 광고도 있습니다. 연어는 곰이 좋아하죠. 여기서는 곰을 연어 전문가로 설정하고, 그 곰이 잡은 연어를 빼앗을 정도로 최상급 연어를 사용한다는 메시지를 역시 재미나게 전달합니다.
뭉클한 영상으로 시작해서 Fun한 내용으로 이어졌는데요.
요지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결단력/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광고 에이전시에 있는 저 역시도 설득을 위한 기술을 갈고 닦아야 겠습니다.
우리 구단을 표현하는게 선수이거나 경기 장면이 아닐수도 있잖아요~
우리 브랜드의 역동성을 꼭 스포츠 스타가 꼭 보여줄 필요도 없잖아요~~~ㅎㅎ
말이 쉽지 사실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어려우니까 도전해볼 만 하지 않을까요~
남은 한주도 다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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