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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Sports

스포츠와 미디어, 그리고 스토리_메이저리그 에피소드

지난 7월 미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훈훈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12살 소년 Ian Mcmillan입니다.

메이저리그팀 애리조나 디벡스의 팬인 이 소년은 밀워키와의 경기 도중 선수가 던져주는 볼을 건네 받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찰나 옆에 있다 볼을 받지 못해 의기소침해진 자기보다 어린 꼬마를 보게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자신이 받은 볼을 선뜻 건네주는 Ian Mcmillan.
이 모습은 당시 중계팀에게 포착되었고, 선행을 본 중계팀은 경기 후 사인배트와 사인볼을 선물로 줍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가 되어도 훈훈할지언데..맥밀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이어집니다.

매주 화제의 인물을 선정하는 ABC NEWS는 맥밀란을 금주의 인물로 선정하여 소개하였고,
애리조나 구단은 맥밀란에게 무료 티켓을 주며 경기 시구자로 초청하였습니다.

경기 전 미디어 브리핑에 단독 기자 회견은 덤.

아마도 맥밀란은 평생 이 경험을 잊지 못하고,영원히 열렬한 애리조나 팬이 되는 것은 물론
그의 가족과 앞으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이 경험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애리조나 구단과 MLB에 대한 인간적인 애정을 더욱 품게 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선행의 중요성과 결과에 대해 즐거운 이야기로 생생히 전해줄 수 있었다.

마케터 관점에서 보자면!

작은 해프닝일 수 있지만 이를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구단과 방송사의 발빠른 대처와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팬들과 공감하는 스토리는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관찰하고 찾아내서 발굴하는 것임을 새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작은 사건이 구단이나 방송사 그리고 MLB에 구체적인 수치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MLB와 구단들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가 되도록 만들어주겠죠!

아래 영상은 ABC NEWS에서 금주의 인물로 선정하며 소개된 영상과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