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Sports

나이키 맥(Nike MAG) _ Back For The Future 캠페인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영화가 될 듯 한데요.
1985년 시리즈1편이 시작된 후 3편까지 이어진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을 하는 타임머신 자동차, 하늘을 날으는 호버보드, 몸에 자동으로 맞춰지는 옷 등 당시에는 미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낸 영화였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잠깐이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이클 J 폭스가 연기한 주인공 마티가 신고있던 나이키 운동화였습니다. 이 운동화는 신게 되면 자동으로 발에 맞춰 조여지는 기능을 보여주었는데요.

 

영화 속에서 주인공 마티가 신발을 신는 장면. 패션이 지금 봐도 그리 촌스럽지 않습니다.
스키니진에 탑 슈즈가 빅뱅이 연상되네요. 역시 역사는 반복됩니다^^


영화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나는 장면입니다. 나이키의 간접 광고가 빛을 발하네요^^


이 영화속의 제품을 나이키가 2011 NIKE MAG 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 발매하였습니다.

디자인은 영화에 나온 실제을 복제하였고, 세계 최초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신발 전면의 나이키 로고, 뒷면의 LED패널, 신발 바닥등에 불이 들어오며 한번 충전에 5시간 유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한정판 나이키 맥은 단순히 영화 속 운동화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1,500켤레를 한정판으로 제작하여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마이클 J. 폭스 연구 재단은 파킨스병의 퇴치를 위한 재단으로 파킨스병 투병중인 백투더퓨처의 주연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습니다.

전달된 나이키 맥은 10일동안 이베이를 통해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재단에서 파킨스병 퇴치 연구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기 위한 이번 캠페인의 명칭은 'Back For The Future'
제품과 영화 그리고 캠페인의 의미까지 모두 함축한 절묘한 명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순히 단어 하나 바꿨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쉬운 발상은 아닙니다^^)


웹사이트 컨셉도 영화 오브젝트들을 잘 차용했습니다. 상단의 전광판은 경매 현황을 보여주는데 영화속에서 타임머신의 시간을 설정하는 계기판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영상은 원작 제작자였던 프랭크 마샬이 좋은 뜻에 공감하며 참여하였고, 박사역의 크리스토퍼 로이드(Christopher Lloyd)도 출연하였습니다. 나이키 샵의 손님으로 출연한 케빈 듀란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그리고 이번 제품의 디자이너이자 총괄 디렉터인 나이키 부사장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가 샵의 매니저로 카메오 출연하여 파워 레이싱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2015년에 나올 것이라고 코멘트합니다.

 

현재 이베이에서 진행중인 경매는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으로 진행중입니다. 저도 입찰을 해보려 했으나 한국으로는 배송이 안된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막히네요. 물론 제가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첫날 판매분은 수천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경매 마감이 3시간 넘게 남았지만 벌써 4,550불....


Limited Edition 2011 NIKE MAG

이 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미니어처와 핀을 살 수 있다며 미래를 바꾸자며 유혹하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너무 가지고 싶네요.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영화팬들에 의해 제품 출시를 요청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늦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영화 주인공인 마이클 J. 폭스가 만든 재단과의 연계를 통한 사회 공헌과 한정판 판매를 통한 가치 부여.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과의 Co-Work을 통한 짧지만 유쾌한 비디오 클립 제작을 통한 바이럴까지...

역시 나이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스포츠와 인터랙티브..그리고 사회공헌활동에 관심많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를 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