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나이키. 그 시작과 중심에는 애플과의 제휴로 만들어진 나이키 플러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런닝 레이스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2008년 휴먼 레이스로 시작해서 우먼스 레이스까지 확장해서 진행하여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이러한 나이키가 브라질에서 또 멋진 레이스를 진행했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CORRIDA SP-RIO.
CORRIDA는 스페인어로 레이스를 뜻합니다. 이번 레이스는 상파울로에서 리오데자네이루까지 약 600킬로미터를 팀을 이뤄서 3일간 랠리를 이어가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TV 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디지털 매체의 영향력이 커지는 브라질 내 환경에서 3일간의 런닝을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이번 레이스의 숙제였습니다. 참고로 브라질의 페이스북 유저는 약 4,500만명으로 브라질 내 최대 소셜 네트워크로 성장하였고, 온라인 사용 시간은 일주일에 23시간에 달하는 등 디지털 영향력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나이키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참여한 런너들의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런닝이 외롭거나 지루하지 않은 인간적인 교감이 중요한 팀 스포츠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참여한 런너들의 신발에 RFID 센서를 부착하여 그들의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되게 하여 레이스 중간 중간에 설치된 Like Mat를 밟으면 페이스북 담벼락에 Like 메시지와 비디오가 올라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컨텐츠들의 그들의 친구에게 공유되고 친구들은 자발적인 응원 컨텐츠를 역시 등록하면서 3일간의 600킬로미터 레이스를 함께 즐겼습니다. 런닝 그 순간 순간의 진실된 컨텐츠의 공유와 간접 경험은 페이스북을 타고 확산되었고, 브라질의 런닝 문화를 새롭게 포지셔닝 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소셜 네트워크(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만을 활용하여 진행되었고,러너들의 메시지는 약 290만명의 사람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은 15만 2천명에서 3일 동안 약 2만 9천명이 증가하여 18만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45만 9천명의 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미디어로서의 힘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신규 제품 런칭 시 활용되어 매체 투자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브라질에서 나이키가 런닝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고, 이를 수많은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만들어 장기적인 브랜드 릴레이션십을 만들어 놓은 것이겠지요~~나이키의 마케팅, 특히 디지털 마케팅은 정말 배울 점이 많네요~~
아! 이 프로젝트는 2012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골드 라이온을 수상하였습니다. 에이전시는 Live AD.
영상은 스페인어로 되어있네요~그래도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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