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3월로 유명한 미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가 루이빌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루이빌대는 팀의 주력선수 중 한명인 케빈웨어가 듀크대와의 8강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한 후에도 팀 동료들이 합심하여 우승까지 차지하며, 전통인 골대 그물을 자르는 의식의 마지막을 부상당한 동료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감독인 릭 피티노는 각기 다른 팀에서 우승을 한 NCAA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매년 그렇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남기는 NCAA는 미국의 4대 스포츠에 뒤지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UNC에서는 NCAA가 마케팅적으로 가지는 가치와 다양한 정보를 Marketing The Madness라는 이름으로 인포그래픽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NCAA는 TV광고 수익으로 지난 10년동안 52억불을 벌어들였으며, 지난 30년간 TV중계권 가치는 1,877% 상승하였다.
다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보면 마케팅적으로 NCAA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 이해하기가 더 쉽다. 30초 TV광고 단가를 보면 슈퍼볼이 310만불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그 다음을 NCAA가 120만불로 뒤를 따르고 있다. NBA Finals의 경우는 43만 5천불, MLB월드시리즈는 42만 1천불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NCAA의 가장 큰 광고주는 GM으로 2011년 한해 약 5,800만불을 광고비로 사용하였다.
한편 NCAA 팬들의 미디어 사용 성향도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012년 NCAA 토너먼트를 시청하는 동안 약 69%의 소비자가 그들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였으며, 26%는 주 시청도구로 모바일을 사용하였다. 또한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NCAA 토너먼트 경기를 보기위해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의 비중은 단 30%였다. 나머지 70%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25%), 1부리그 협회 코치협회(15%), 개최 도시(10%), NCAA위원회(10%), 방송 및 기업 파트너(5%) 등에 할당된다.
국내에도 한때 대학농구가 무척이나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전통의 라이벌전과 스타 선수들의 등장은 대학농구가 성인농구보다도 인기가 높게 만들었었다. NCAA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현재 대학농구리그가 지속되어 자리를 잡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다시 한번 많은 팬들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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