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Sports

IOC Rule 40의 개정과 언더아머의 대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공식 스폰서(TOP)가 아니더라도 광고를 통한 혜택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규정을 완화하여 개편했다. 지난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며 발표한 Rule 40은 올림픽 기간 동안 기업은 물론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의 제품을 노출하거나 소셜미디어에 언급하는 것 조차도 금지하였다. 만약, 의도적인 위반이 적발되면 메달 박탈을 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까지 하였다. 실제로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루이비통과의 광고가 올림픽 기간 중 사전 노출되어 메달 박탈 위기에 놓이기도 하였다.

<문제가 되었던 마이클 펠프스의 루이비통 광고>

그랬던 IOC가 금번에는 본인들의 까다로운 규정의 일부를 개정하여 스폰서 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들도 올림픽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선수와 비 스폰서 기업은 그들의 광고캠페인(소셜미디어 활용을 포함한) 계획을 2016년 1월 27일까지 제출하고, 실제 집행은 3월 27일 이전에 시작했어야 했다. 이러한 개정에 대해 많은 비 스폰서 기업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지만 언더아머의 대응은 달랐다.


언더아머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약 250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그 중에는 지난 런던올림픽 때 논란이 되었던 마이클 펠프스도 포함되어 있다. 'Rule Yourself'로 이름 붙은 언더아머의 새로운 캠페인은 현역에 복귀 후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이클 펠프스와 미국 여자 체조팀이 모습을 담은 광고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올해 칸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까지 거머쥐었다. 이 캠페인은 IOC가 가이드로 삼은 3월 27일 이전 시작하여 리우올림픽과 꽤 먼 시간 차이를 가졌지만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IOC의 Rule40 개정은 올림픽 스폰서 기업과 비 스폰서 기업 모두에게 숙제를 안겨주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중소기업들의 올림픽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올림픽을 후원하여 얻는 배타적 권리의 약화로 그 가치가 떨어지고 스폰서 기업의 탈퇴가 있을거라는 의견도 많다.

글로벌 기업들의 금전적 후원으로 올림픽이 유지될 수 있다고 IOC는 이야기하지만 스포츠이벤트의 존재 이유는 팬들이지 않을까? 일부 기업들과의 배타적 계약이 아닌 공공재로써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올림픽이라는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림을 상상해본다.

결론은...

1. 언더아머의 무서운 성장세와 날로 진보하는 브랜드 마케팅. CEO의 확고한 브랜드 철학과 그를 잘 이해하는 휼륭한 파트너십.

2. IOC, FIFA는 물론 대한체육회 포함 국내 경기단체까지....스포츠를 시민과 팬들에게 돌려주길 바란다.